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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남원 견두산 / 2021.9.26. / 산중애의 산행이야기

다시가는 산행이야기

by 천산만화(千山萬花) 2023. 7. 2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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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3차 구례남원 견두산


단풍은 이르지만 전형적인 가을산행
오늘의 야생화 산박하 구절초 쑥부쟁이 참취

<견두산(犬頭山)>  높이 774m이다. 남원시 남쪽에 위치하며 구례군과 경계를 이룬다. 산의 능선은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뻗어있으며 그 능선은 다시 남쪽으로 완만하게 휘어지며 지리산 만복대(萬福臺)로 이어진다. 숲이 울창하며 정상부는 넓은 암반지대가 노출되어 있다. 정상에서는 지리산 반야봉과 만복대, 노고단 등 지리산 주봉들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부근에는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여래입상(높이 약 3.2m)이 있으며 사찰로는 용주사(龍珠寺)가 있다. 전해지는 산이름의 유래에 따르면 원래 호두산(虎頭山)이라고 불렀는데 호랑이 모양을 보고 동네 개들이 떼를지어 짖어대어, 조선시대 전라관찰사인 이서구(李書九)가 산의 이름을 견두산(개머리산)이라고 개칭하고 난 뒤 개들이 짖지 않았다고 전한다. * 출처 : 두산백과 두피디아
 
 

오랜만에 견두산에 서다

 

견두산 산행지도

 

쑥부쟁이 세상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대개는 벌개미취가 많은데 여기는 온통 쑥부쟁이가... 

 

쑥부쟁이가 나좀 봐달라고 고개를 내민다. 그래서 바라본다.

 

1597년 정유재란때 왜적들이 침입했던 길에 불망비가 서 있네요. 밤재를 넘어 남원성을 포위 민관 1만여명을 도륙했다. 300년이 지난 1894년(갑오년)에는 일본군들이 토벌군이 되어 동학농민군들을 토끼몰이 하면서북에서 남으로 이 고개를 넘었다 한다. 그리고 일제는 수탈을 위해 이곳으로 신작로를 만들었다고 한다.  

 

밤재까지 올라와서 산행을 시작

 

산박하가 산박하게 피어있다. 표현도 좀 산박했던것 같다. 풀 전체에 은은한 배암차즈기(곰보배추)의 향기가 난다고 한다. 급성으로 발병한 담낭염을 다스린다고 한다.

 

거칠지만 나름 운치있는 산행길

 

천남성이 시선을 끄는 동산 나의 산행시간은 길어져만 가고

 

참취도 최대한 귀엽게. 마치 이빨빠진 유치원생 같다.

 

여뀌도 한창이다

 

남원시내의 모습

 

운지버섯이...

 

커다란 자귀나무 아래에 숨터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일명 자귀나무 쉼터. 이 곳을 지나는 산행인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한다 합니다. 감사합니다. 

 

약간의 습지에는 이렇게 물봉선이 자라고. 

 

천상의 화원에서 구절초도 절정으로 치닫고

 

운무에 가려진 만복대와 노고단 봉우리

 

가끔씩은 암릉길도...

 

마지막 견두산 정상부. 개 머리부분입니다

 

소나무들이 모진 세월을 말해주는듯 합니다.

 

견두산 정상

 

 이렇게 인증샷도 남기고

 

예전엔 호두산이었는데 재앙이 자주 일어나 견두산으로 바꾸었다고

 

우연히 동행하게된 선배님(?)이 둥굴레를 캐고있다. 말로만 듣던 채약노인...  나를 보더니 둥굴레를 많이 캐 먹으러고 말씀하셨다.

 

밤재는 밤이 많다. 그래서 밤벌레도 많다. 야생동물도 유난히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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