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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완주 만덕산 / 2021.8.8. / 산중애의 산행이야기(완25)

호남300산 이야기

by 천산만화(千山萬花) 2023. 7. 3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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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300산  252차 완주 만덕산

마지막 더위인듯 그리곤 가을이 오겠지
오늘의 야생화 닭의장풀 새며느리밥풀 사위질빵 

< 만덕산(萬德山) >

만덕산(萬德山)’이라는 지명에 대해서는 산이 커서 군사 만 명은 족히 숨을 수 있다고 하는 설과 만인에게 덕을 베푸는 산이란 뜻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임진왜란과 6.25전쟁 등의 전란에도 주민들이 화를 입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덕을 베푸는 만덕산의 기운 때문이라고 하였다. 향토지에 따르면 지명은 『대동지지』에 처음으로 수록된 것으로 전한다. 

 

이곡(李穀)[1298~1351]의 『가정집(稼亭集)』에 “전주 남쪽 만덕산(萬德山)에 보광(普光)이라는 절이 있는데, 이곳은 바로 백제시대에 세워진 대가람(大伽藍)으로서 화엄(華嚴)의 교법을 강설한 곳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이기(李沂)[1848~1909]의 『해학유서(海鶴遺書)』[1870]에 “박한진과 전주 만덕산을 유람하고 「유만덕산기」를 짓다” 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당시에 만덕산은 진안보다는 전주 남쪽에 있는 산으로 표현하는 것이 일상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호남금남정맥의 분기점인 주화산에서 내려온 호남정맥의 첫 번째 산이다. 북동쪽 산기슭 아래에는 미륵사(彌勒寺)가, 남서쪽 골짜기 아래 상관면 마치리 정수마을의 산행길 초입에는 정수사(淨水寺)가 있다. 높이 50m의 암벽으로 이루어진 만덕폭포는 여름철에는 피서지로, 겨울철에는 산악인들의 빙벽 등반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 전주~진안 간의 중요 교통로 중 하나였던 곰치재를 비롯하여 현재는 익산포항고속국도가 곰티터널을 만들어 지나는 등 교통로가 다양하다. 

[출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호남정맥의 첫번째 봉우리 만덕산에 서서

 

 

만덕산 산행지도 

* 산행거리 : 8.0km / * 산행시간 : 4시간 30분

 

한여름의 정수사 주차장은 무척이나 여유로운듯. / 오늘은 정수사에 차를 맡겨놓고 산행을 시작해볼 요량이다. 산행할때 주차공간만 온전해도 산행내내 마음이 편하다. 오늘이 그런 날일 것이다. 가점 10점을 얻고서 출발

 

정수사는 조계종 17교구 금산의 말사로 신라 진성여왕 2년(889)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정수사(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인 금산사의 말사이다. 899년(신라 진성여왕 2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정수사라는 사찰명은 흔한 편으로, 청정한 도량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하지만 만덕산(萬德山) 정수사는 이러한 불교적 상징성 외에도 실제 만덕산에서 흘러내려 오는 청정한 물과 관련이 깊다. 1799년(정조 23)에 편찬된 <범우고 梵宇攷>에 따르면 처음에는 중암(中庵)이라고 했다가 후일 주변 산수가 청정하여 정수사(淨水寺)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농로길을 따라 갑니다

 

산의 이름때문인지 6.25때 피해가 없었다고

 

사위질빵이 우선 반기고

 

사유지라고 통제한답니다. 조금은 씁쓸한 마음으로 좌측 우회로로 진행. 감점 10점 

 

사유지안의 집...뭐라해야할까...

 

미역풀이 수줍게

 

 

무릇 남매도 곱게 꽃을 피워내고

 

 이것이 길입니다. 다행인것은 그래도 키까지 덮지는 않았습니다

 

정비안된 산행길이 오늘 고난을 예고합니다. 여름날은 잘알려진 곳을 갑시다. 일단 지도를 믿고 진행합니다. 여름날에도 전투화급의 등산화와 군복재질의 하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기도처에는 약수도 흐르고 주변엔 커다란 감나무들과 함께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우물도 있습니다.

 

길을 헤매다가 지그재그로 산을 올라 드디어 능선에 오름. 안도의 안도의 한숨속에 이제 살았다하는 마음이 든다.(여름날엔 흔히 있는 일이기도 하지만서도)

 

경각산 모악산 고덕산이 운무속에 자리합니다. 이 모습을 보려고 수풀속을 헤치고 왔습니다. 그 간의 노고는 이 한장으로 말끔이 씻어 집니다.

 

선각산 덕태산 성수산 능선입니다. 좌측 멀리엔 덕유산 능선이 자리합니다. 그 아래 마이산이 두 귀를 쫑긋하며 우리 얘기를 듣는듯 합니다. 저번에 마이산 서운했던 얘길 했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우린 무척 친한 사이거든요 

 

자칭타칭 만덕산의 메인 관음봉에 올라섭니다. 올라올 때 분명 아무도 없었는데 인기척이 있어 돌아보니 흑염소 무리가 나를 경계의 눈빛과 자세로 바라봅니다. 너네 영역을 침범한 사람은 나니까 사진만찍고 어서 갈것이야. 찰칵찰칵

 

관음봉의 위용. 우두산의 의상봉 필이...

 

 

만덕산은 정상봉우리가 두개라고 합니다. 오늘의 첫번째 정상 입니다.

 

새만금 포항간 고속도로. 뒤로는 운장산 능선이 보인다.

 

바위위에 작열하는 태양과 맞서는 닭의장풀. 자세히보면 신비하기까지한 이 고운색감을 절대 잃는법이 없습니다.

 

전통 한봉입니다.

 

하산 어렵게 계곡따라 내려오다 마을을 만나니 반가움이 이루 말로 형용할수 없다. 여름철 산행은 힘이 든다. 다음번엔 반대편인 동쪽계곡의 원불교만덕산 성지 쪽에서 산행을 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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