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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와운마을 천년송. 2022.2.26. / 산중애의 산행이야기

소소한 산행이야기

by 천산만화(千山萬花) 2023. 7. 1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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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6차 남원 와운(臥雲)마을 천년송


비교적 봄날씨에 가까운 날씨
천년소나무를 알현합니다

 

<뱀사골의 유래>​

지금으로부터 약 1300여년 전 뱀사골 입구에 송림사라는 절이 있었다. 송림사에서는 매년 칠월 백중날(음력 7월15일)에 스님 한 명을 뽑아 그날 밤 신선바위에서 기도를 하게 하였다. 다음 날이 되면 매번 스님이 사라졌는데, 사람들은 그 스님이 신선이 되어 승천했다고 믿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스님니 이 이야기를 기이하게 생각하여 그 해에 뽑힌 스님 옷자락에 독을 묻혔다. 날이 밝은 뒤 사람들은 신선바위로 향하였는데, 바위에 이무기가 죽어 있었다. 그동안 사라진 스님들은 이무기의 재물이 되었던 것이다. 이후 이 계곡의 이름은 이무기 즉, 뱀이 죽은 골짜기라는 뜻의 뱀사골​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마을사람들은 이무기의 재물이 되었던 스님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계곡입구 마을을 절반의 신선이라는 뜻인 반선이라고 불렀다.

 

 

비록 겨울이지만 드디어 천년소나무를 봅니다.

 

뱀사골 와운마을 탐방지도 

 

반선 입구에서 걸어갑니다.

 

계곡의 데크길엔 여름날의 추억이 한가득 남아있는듯

 

떠나지 못한 단풍잎이 계곡얼음과 묘한 앙상블을...

 

고로쇠수액 채취하는 일이 한창입니다.

 

얼음아래로 봄이 흐르는 소리가 들리네요.

 

14km에 이른다는 뱀사골 계곡입니다.

 

중간에 석실이 보이는데 여기에서 1955년까지 빨치산들이 사상교육을 위해 인쇄물을 인쇄했다고 합니다

 

요룡대. 바위 모습이 용이 머리를 흔들며 승천하는 것과 같다고 하여 붙혀진 이름

 

스님을 재물로 삼던 이무기가 스님옷에 묻힌 독에 죽었다는 뱀사골. 신선바위에서 기도하다 이무기의 제물이 되었던 스님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계곡 입구 마을 이름을 ‘절반의 신선’이란 뜻의 반선으로 지었다고 한다.

와운마을로 들어섭니다. 

 

구름도 누워 쉬어간다는 와운마을(해발 800m에 위치한 마을)

 

할머니 소나무로 불리우는 천년송(천연기념물 제424호)의 위엄 멀리서도 느껴집니다.

 

 2023년 1월 지리산 천년송 당산산신제 모습(출처:Newsis)

 

이런곳에 마을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 70년대에 한 재벌이 버스 한대값을 주고뱀을 샀다고 한다.

 

1000년송을 향해 갑니다.

 

모처럼 집사람과 도시락을...

 

할아버지 소나무와 아래 할머니 소나무

 

아래의 할머니 나무

 

터줏대감인듯한 까마귀 대장이 요란스럽게 울어대고...

 

감나무인듯한 가지에 겨우살이가

 

하산길에 아쉬워 한컷. 이곳에서는 소나무 바람을 아이에게 들려주는 솔나무 태교가 전해진다고...

 

와운마을 모습

 

마을입구 바위에서 자란 부부송. 서로 마주보며 어려움을 견뎠을것 같음

 

겨울이지만 마을이 생기가 넘쳐보입니다. 관광지 느낌이 살짝...

 

도로 따라 하산.

 

드라마 지리산의 전시관. 드라마에 나왔던 소품들을 전시해 놓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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