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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우이도 풍성사구 / 2021.12.13. / 산중애의 산행이야기(3일차)

소소한 산행이야기

by 천산만화(千山萬花) 2023. 7. 22.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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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1차 우이도 풍성사구 띠밭너머해변

풍랑이 가져다준 추억(우이도3일차)
오늘의 야생화 패랭이꽃 해국

 

띠밭너머해변. 정약전은 여기서 창대를 불렀을 것이다.

 

우이도 개념도

 

돈목마을이다. 풍랑주의보로 3일째 머물러 있다. 오늘은 갈 수 있겠지. 오늘은 띠밭너머 해변을 다녀와여 겠다.

 

바람때문에 밭주위가 온통 대나무담장

 

풍성사구에 높이를 측정하는 기구이다.

 

풍성사구애서 보는 돈목마을

 

건너편 지형은 바위틈에 얹어진 모래사면이다.

 

풍성사구(주민들은 산태라고 부른다). 이렇게 주위로 돌아 사구를 관찰해 본다. 풍랑주의보가 가져다 준 행운

 

성촌마을 건너편 해변이다.

 

파도에 밀려온 폐어구들이 어지럽게 쌓여있다.

 

성촌마을 모래바람이 불고있다.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연락선은 바위처럼 까딱없는데...

 

겨울에도 패랭이꽃은 봄인냥 피어 있습니다.

 

이제 대초리 마을터로 올라갑니다.

 

예전 돈목마을 아이들은 진리에 있는 학교까지 4km의 산길을 매일 걸어다녔다 합니다.

 

당겨본 돈목마을 빨간지붕. 도초(우이도포함)는 파란지붕인데 여기만 문제가 좀 있어 빨간지붕을 고수한다고

 

우이도 최초의 마은인 대초리 마을입니다. 해적들의 노략질을 피해 산중에 조성된 이마을은 4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선착장들이 멀고 불편하여 30여년전 모두 떠나고 빈 마을도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중이라 합니다.

 

사람이 살기위해 가장 중요한 우물입니다. 물이 없는 섬은 살수가 없습니다.

 

대초리 옛마을터. 산중 깊숙이 조성된 마을터엔 대나무와 돌담만이 옛기억을 말해줍니다. 시간은 가장 오래된 것을 가장 먼저 사라지게 만들었다.

 

마을간 연결도로를 개설하고 있는데 3년째 지지부진. 빨리 연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안군수님

 

현장에서는 부진공정 만회대책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예산이 빨리 책정되어야지...

 

띠밭너머 해변가는길. 띠밭너머해변은 초가지붕을 이을 때 볏짚 대신 쓰는 띠가 많아 붙여진 지명이다. 띠가 밭처럼 군락을 이루는 이 언덕을 넘어야 해변에 닿습니다.

 

야생화전시관이라 많이 기대를 했었는데 문을 닫았습니다.

 

손암 정약전은 15년동안의 유배생활 기간중 회갑의 나이가 가까워졌을 무렵, 그토록 애타게 그리던 가족들과 고향 산천, 풀리지 않은 귀양살이를 뒤로한 채 정약전은 우이도에서 숨을 거두었다. 일가친척 하나 없는 외로운 섬에서 쓸쓸하게 죽어 간 그의 주검은 온 섬사람들의 애도 속에 꽃상여 대신 배를 타고 고향길에 올랐다고 한다. 

간다간다 고향간다. / 훠이훠이 고향간다. / 모진목숨 웬말인가. / 북망산천 내가간다.

 

온통 띠밭입니다.

 

언덕위에는 바람을 막기위해 쌓은 우실(돌담)입니다.

주민들이 성재라고 부르는 우실이다. 바람과 모래와 갯물이 마을이나 밭으로 넘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나무를 심거나 돌을 쌓아 막는 돌담이나 숲을 말한다뒤에서 오는 바람은 성재로 막고 앞에서 오는 파도는 크고 작은 많은 섬들이 파도를 막았다옛 마을 사람들은 성난 바람을 다스리기 위해 재에 돌담을 쌓았다. 그 뒤로 주민들은 돌담이 쌓아진 고개를  ‘성재라고 불렀다.

 

바람속에서도 해국도 꽃을 피우고

 

띠밭너머해수욕장 멀리 흑산도가 보입니다.

 

부표등 바다 쓰레기들이 해변에 한가득. 해변에서 대초리 마을로 진입을 시도해 봅니다. 그러나 실패 다시 왔던길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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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본 비금도의 그림산 선왕산  능선(공룡능선이 따라 없습니다) 

 

이제 다시 돈목마을로 돌아갑니다 

 

자금우가 점점 사랑의 열매를 닮아간다. 아니 사람의 열매가 자금우를 따라하지 않았을까?

 

사람들이 살았을 대나무 숲길을 지납니다.

 

결승전을 향해 달리는 돌멩이들. 여전히 바람을 가는 모래들을 날립니다.

 

오늘도 오후배도 뜨지 않는다 합니다. 오늘도 꽃조개를......(이젠 전문가 수준입니다. 있는곳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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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날(4일차) 오늘은 배가 뜬다는 연락을 듣습니다.

 

 

다음날 새벽7시 선착장엔 도초나 목포로 가야할 사람들이 나와 있습니다.
 

갑자기 정재은에 "연락선" 노래가 생각납니다. 

 

연락선 (반야월 작사, 고봉산 작곡, 정재은 노래)

♪ ♬ 울고 가네요 울고 가네요
엄마를 잃은 물새 한마리
애처러워 목이 메이네요
낯설은 타향 항구에 해도 저문데
떠나야할 밤배는 고동을 울리네
눈물어린 조각달도 내 설움을 알까요
기약없이 떠나가는 내 사람도 안녕
섬 굽이 돌아 돌아
떠나는 연락선아

 

아침 선상 일출을 봅니다. 엄청 감동적입니다.

 

천사대교와 나란히 진행합니다. 

 

드디어 목포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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